_
이건 분명 일에 대한 글이지만....잡담에 가깝게 얘기할 수 밖에 없겠다...
_
지금 난, 기획서를 쓰기 위해 노트북 앞에 앉아 있다.
키감이 좋은 나의 노트북은(키판 전체가 좀 울렁거리긴 하지만..) 글을 쓰기 시작하면
키를 두들기는 감에 흥겨워 글이 술술 잘도 풀리게 하기도 한다.
기획서를 꾸미기에 앞서,
생각도 정리할 겸, 찜찜함도 해소할 겸, 아쥬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도 남길 겸 글을 쓰고 있다.
어떤 대학교의 기획서를 준비 중인데...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스토리텔링(story telling)에 대한 것이다.
.......대학 광고가 더 이상 정보'전달', 이미지'전달'에만 힘쓰지 말고,
이제 수험생과 대학을 바라보는 그 누군가의 삶속에서 같이 숨쉬어야 한다....blabla...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며칠간 정리를 못했던 이메일을 정리하다가...
"보통대학 경쟁학과 불행학번"이라는 제목의 한겨레뉴스레터를 보게 되었다.
젠장..
내가 아무리...아니 그 대학이 아무리 스토리를 멋드러지게 꾸며서 학생들에게 이야기 한들....
우리 경쟁학과 아이들을....안경쟁학과 아이들로 전과? 편입?이라도 시켜줄 수 있을까?....
우리 불행학번 아이들은....그렇게 모 대학의 가슴을 후벼파는(?) 광고를 통해 그나마 심리적 위안을 받을 수 있을까?.....
역시나.....
광고를 만드는 거....마케팅이라는 거....는.....
착한 짓은 아닌 거 같다....
천사의 입으로 악마의 마음을 감추는 기분?.....좀 씁쓸..먹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