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 I K I M


'2010/02/23'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2/23
    Hollys
  2. 2010/02/23
    #100223
* 퍼플린에 올린 글을 여기도 가져옴.^ㅅ^





OLYMPUS IMAGING CORP. | E-620 | Aperture priority | Spot | 1/20sec | F/4.5 | 0.00 EV | 22.0mm | ISO-200 | Flash did not fire, auto mode. | 2010:02:23 14:31:28








걍 재미로.....^ㅅ^


훈훈한 바람이 불어오니 잠도 솔솔 오고...몸은 늘어지고...
지난 주말 일요일에는 문 밖에 한 발짝도 안나가고 집에서 쉬었더니만,
후유증이 좀 있다. 풀리다 만 근육들이 우린 대체 언제 속 시원히 다 풀어줄거냐 난리를 치네.

몸도 노곤곤~한게....이러다 간 한가닥 부여잡고 있던 정신줄마저 놓쳐버릴까 싶어,
외근 나가는 울 아줌마 차장에게 할리스 커퓌를 주문했다.(하극상 ㄷㄷㄷ)

포항에서 대학을 다니는 동안 '할리스'가 일종의 '시내다방'의 대명사인 적이 있었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 전무하던 시절, 처음 포항 시내에 등장했던 것이 할리스였거든.
이전에도 서울이나 대구 등 대도시(....아아...이 촌놈 향수 느껴지는 단어)에서 스타벅스, 커피빈 등은 익히 맛을 봐왔지만,
할리스는 좀 생소했다. 당시에만 해도 할리스는 런칭 초기였기 때문에...대도시에서도 구경을 하기가 쉽지 않았다.

'테이크아웃컵, 텀블러 등에 먹는 커피' '인터넷이 되는 카페' 등등의 요소들이 촌놈의 호기심과 겉멋충족욕구를 충분히 자극하기에,
할리스 포항 육거리점(정확한 명칭인지는 모르겠으나)을 애용하곤 했다.

그런데,

아무리 촌놈 입맛이라고는 하지만. 그 맛과 향은 참.....머라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형편없었다.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할리스 커피 자체가 맛이 없었다...하긴 좀 그렇기도 하다.
포항 육거리점의 문제였을 가능성이 좀....있거든.(과연 그들은 본사의 규정을 지켰을까. 그것이 알고싶다.)
로스팅한지 몇일이 지난 커피는 쓰지 않는다, 우리 커피는 신선하다 등등의 문구가 적혀있긴 했지만,
향을 맡아보면.....이건 과연 얼마나 지난 커피일까...싶은 생각이 들곤 했다;
제가 커피를 그리 잘아는 편이 아니라서....로스팅이 어떻다, 신선도가 어떻다 얘길 하긴 그렇지만,
(원래....무슨 맛을 얘기할 때 그런 전문(?)용어를 잘 안쓰기도 한다.)
좀...오래된....냉장고에 한달정도 넣어두는 바람에 총각김치 향이 살짝 베어 버린 서울우유 노란 치즈 맛과 같은...
그런 맛이었다.



오늘, 오랜만에 맛 본 할리스는 사실 기대를 좀 하고 있었다.
가끔 미원 들어간 김치찌개가 먹고 싶은 것 마냥, 프랜차이즈 커피가 먹고 싶어서 시킨 것이기도 하고,
배달을 해 준 아줌마 차장이 '저번에 먹었는데 맛있었어.' 라고 말을 한 게 오늘 오후 커피를 사 먹게 된 시작점이었기 때문이었지.


그러나,


역시. 옛 기억 때문인지. 그리 좋진 않다. 이번에 온 이놈은. 향은....아니 향을 못 느낄 정도로,
엄청나게 달고....마일드 했거든....-ㅠ-
'부드럽게' '시럽추가' 이게 이렇게 엄청난 설탕물을 만들어 내는 레시피라는 걸 오늘 처음 알았다.
머...달달~하니 피로를 풀기에는 그닥 나쁘진 않았지만, 바람에 날아 갈 듯 산뜻한 향과 맛을 기대한 나에게는
조금 아쉬운....그런 커피였네...ㅜㅜ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TRACKBACK 1 AND COMMENT 0

오늘은,

좀 일찍 자려 했더니만....이렇게 또 날을 넘겨버렸다.
습관인 듯 하다. 여간해서는 12시 전에 잠이 오지 않는 것.
혹은 자는 시간이 좀 아깝다는 생각 때문인지도 모른다.

습관이든, 아니면 그 어떤 이유 때문이든 별로 좋은 현상은 아닌 듯 하다.

습관.

언제부턴가 내 삶 자체가, 습관의 연속이 되어 가는 듯 해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을런지도 모른다.
일도 열심히 하고 있고, 사진이라는 그럴 듯한 취미도 있고, 친구들도 잘 만나고 때로는 영화도 보고, 때로는 서점도 가고 때로는 이런저런 전시도 보러가고.
어떤 이들은 일에 지쳐서, 어떤 이들은 날마다 있는 회식에 지쳐서(ㅋ), 어떤 이들은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서
이렇게 자유롭게(?) 사는 나를 부러워하기도 한다. 혹은 부러움까지는 아닐지라도, 뭐, 너 정도면. 그래도 잘 살고 있다고 말해주곤 한다.

하지만,

이 모든게 다 습관이 되어버린 듯 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단조로운 느낌이 좀 덜 할 뿐, 반복되는 일상은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무언가. 어떤 새로운 경험이나 사건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고, 삶에 변화를 줄 자극이나 외부요인들을 살펴보기도 했다.

그런데,

습관이란 것이 정말 무서운 것이.
그것조차 습관이 되어가는 듯 했다. 단조로움? 일상의 반복? 속에서 새로운 것을 찾아 헤매는 것 또한. 습관이 되어 버린 것이다.
새로운 것을 찾는 것. 새로운 것. 그것 자체가 습관이 되어 버린 삶.
그런 삶은 팍팍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답이 없다.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고.
어떻게, 혹은 누군가 혹은 무엇에 의지를 해야할까 가끔 힘들기도 하고, 깊은 한숨이 나오도록 답답하기도 하고. 그런 날이 지속되고 있었다. 지속되고 있다.


또 그런데,

생각이 이쯤에 이르니,
다시 단순한 생각 하나가 스쳐 지나간다.
어차피 생각일뿐인데 뭘. 반복되는 일상이든, 단조로운 일상이든, 혹은 지루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역동적인 일상이든,
그 일상의 무언가- 사건이든 사람이든 그 무엇이든, 그것이 나에게 이러이러한 생각과 느낌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렇게 느낄 뿐인 것을. 내가 그렇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것임을. 잠시 잊고 있었던 것 같다.


결국,


내 일상이.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결국 모든 것에 흥미를 잃어가는 내 마음과 생각이.
무언가 끊임없이 움직이다가, 잠깐 멈춰버린 그런 내 머리속이. 문제였다.
 - 가끔 물리적으로? 혹은 기계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는 어떤 물건이. 뜬금없이 작동하지 않을 때가 있다.
어쨌든
늦은 밤. 그래도 좀 기분이 좋아지긴 했다. 사실 왜 그런지. 왜 이렇게 답답했는지. 잘 몰랐는데.
아니 알면서도.. 그 해결방법을 엉뚱한 곳에서 찾곤 했는데. 넌 평생 그 자리에서 맴맴맴돌것이다는 마녀의 저주를 받은 염소마냥.


음, 이제 좀 그 저주를 벗어날 때가 되었나보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TRACKBACK 1 AND COMMENT 0

ARTICLE CATEGORY

HiKim (20)
HHHHHHHa (10)
iL (0)
imiG (0)
gL (1)
Cne (1)
Hmmmm me (6)
Nam's (1)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ARCHIVE

  • 994Total hit
  • 0Today hit
  • 1Yesterday h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