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 : foxkorea 아바타 공식 홈페이지 공개 다운로드 자료, 이하 자료 동일출처>
<아바타 신드롬>
이 정도면 가히 신드롬이라 할만하다.
그간 흥행기록과 갖가지 이슈로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가 종종 있었다.
그 옛날 '영화는 극장에서 한 번 보믄 되는 것' 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게 해준 타이타닉이 그러했고,
'한국영화도 재미가 있구나. 블록버스터급 흥행이 가능하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해 준 천만 관객 영화들이 그러했다.
물론 영화 자체로 승부를 보지 않은 영화도 있다.(사실 내 기억에는 딱 한편이다....이무기 나오던 그 영화.)
이제 왠만한 외화들, 천만관객 영화들은 신드롬이 되지도 않을 이 무렵에,
아바타는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아직 안 본 사람들도 많지만, 그 숫자만큼 2~3번씩 본 사람들도 많다.
도대체 이 영화가 뭐길래? '그래봤자 만화영화 아닌가?' 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기도 하지만,
어쨌거나 보이는 현상은 그렇지 않다. 단순히 마케팅 전략의 성공, 획기적인 3D 기법...그것만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왜' 라는 것이. 굳이 중요할까 하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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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소위 명함에 '마케팅' '브랜드' '광고기획' 어쩌고 하는 것이 끄적여있는 사람들은,
그 원인을 알고 배경을 분석해야 차후 같은 사례에 대한 대비를 하고 향후 트렌드 추이에 대해 파악할 수 있다고
중얼중얼거리겠지만. 글쎄? 그런 쌍팔년도식 사고로 2010년 사례에 대해 대처하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다.
원인은 뻔하다. 결과를 보고 원인을 분석하면. 원론적인 이야기 외 특별할 게 없다.(TV에 나오는 성공시대 류의 프로를 보면. 어떻든가? ㅋ 뻔한 얘기다.)
대대적인 마케팅,
SF영화 특유의 특수효과,
SF영화는 다소 떨어질 수 있는 스토리라인의 탄탄함(이건 좀 의문이 들긴 하지만),
입소문,
사회문화적 추이(트렌드?) 등등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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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되었건 아바타 신드롬.에 대해 그래도 뭔가 파고들어보자면..
아바타를 신드롬으로 만든 가장 큰 원동력은 '관객의 힘'이 아닐까 싶다.
신드롬을 원해서 신드롬을 만들어 버린 것.
혹은 지금의 관객은. 작은 움직임만으로도, 자신도 모르게 신드롬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
물론 영화 자체로도 신드롬이 될 요소는 충분하다.
전작에선 보지 못했던 특수 효과, 나름 괜찮은 스토리,
최근 트렌드 중 하나인 '자연친화'vs'개발'에 대한 고찰(몇년째 최근 트렌드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필수조건은 이미 갖추어 놓은 상태에서....지금의 소비자들을 만났으니....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르겠다는 말이다.
이제 이 정도를 가지고 신드롬이라 하는 것도....우스운 일일런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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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말이 좀 어수선하긴 해서 정리를 해보자면)
타이타닉을 봤던 사람들,
쉬리를 봤던 사람들,
실미도를 봤던 사람들.....과 지금의 사람들은....문화를 움직이는 힘이 다르다.는 정도로 이해해주면 고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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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암튼 이 와중에.
결국 나도 '아바타를 2번 이상 본 사람들의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다.
2D로 두 번, 3D로 한 번. 무려 세 번이나 이놈의 영화를 보게 되었다.
이제 자막을 안봐도 내용을 알 정도다.(물론 영어를 잘한다는 얘긴 아니다.)
바로 어제 보았던 3D는...볼만했다. 내용을 다 알고 보는 것임에도 눈이 똥그래지는 때가 몇 번 있었다.
(3D라는 걸 처음 체험해 본 촌스러운 총각이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사실 어제 같이 본 사람은 좀 힘들어할지도 모른다는 염려도 있었다.( 그 사람은 아바타를 처음 본 사람이었다.)
긴 상영시간동안 계속해서 3D를 보려니 눈이 좀 아프기도 했고, 인물들의 대사나 내용이 머리에 쏙쏙 들어오진 않는 편이었다.
더군다나 자리가 그래서 그런지(맨 뒷좌석) 3D가 좀 어설퍼 보이는 순간순간들도 있었다.
하나 분명했던 건. 내가 배웠던 '영화'는 아니란 것이다.
(아...말이 좀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겠다. 그냥 학교에선 못 배웠던 것이다. 쯤으로 이해하자.)
처음 보는 영상기법이었고....그것이 영화의 스토리라인에 영향을 주는 기법은 아니었다.
쉬운 예로 고전적인 수법들을 얘기하자면. 몽타주. 미장센.
걔네는 분명히 '영화'라는 큰 범주안에 포함이 되어 있는 듯 보였다.
하지만 3D입체효과(?)라는 건. 굳이 없어도....
영화를 설명하는데 있어서....필수조건은 아니지 않은가?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좀 더 큰 범주로 얘길하자면. 영화를 설명하는 것=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면.
아.....하는 생각은 든다.(참...말 두루뭉수리 하다. 아.....라니.ㅋ)
이야기를 재미있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수법. 이라고 생각하면.
뭐...그러려니 하게 된다고나 할까.
어쨌거나. 볼만하다. 약간은 부분적으로 과도기적이라는 느낌은 지울 수 없지만.
<i see you, 사헤일루>
아바타를 관통하는 단어? 문장? 은 '교감(나비족:사헤일루)'이다.
인간과 자연과의 교감. 사람과 사람과의 교감. 기타등등과 기타등등의 교감.
확실히 양코쟁이들이 동양사상이나 자연친화적 사고에 관심이 많긴 한가보다.
그런 비서구적 사고에 전세계가 열광하는 것을 보면. (아. 이거슨. 흑백논리인가. 또는 편견? 또는 고정관념인가.)
그런데.
그네들은 정작 '교감'이라는 것을 교감을 통해 전달하지 못하고 논리적이고 이론적인 설명에 근거한다.
대사를 통해, 사건을 통해, 인물들을 통해 전달할 수 밖에 없는 심정은 충분히 이해한다만,
사실 그게 과연 교감인가. 싶은 정도로 낯설긴 하다.
'원'주민.
교감을 그려보겠다는 사람이 나비족 원주민의 모습을 서구정복자들의 눈에 비친 아프리카 원주민에 가깝게 빼다 박아놓고,
촉수나 언어를 통하지 않고서는 교감을 이루어질 수 없다고 외치는 것 마냥 모든 교감을 언어와 촉수교감를 통해 보여준다.
(촉수, 촉수교감.....거 참.....말이 너무 적나라하긴 하다;)
이 영화를 구상한 카메론 아저씨. 미안한데. 당신. 당신은 어느 누군가와 혹은 무엇인가와 교감을 해 본 적은 있는거야?
라고 묻고 싶을 정도로.....철저하게 관찰된 모습과 연구된 모습으로 모든 교감을 말한다.
하긴. 그게 나레이션에 효과적일런지는 모르겠다. 어쨌거나 사람들은 그 '교감'에 열광하고 있으니까.
그리고 내 고집일런지도 모른다. 교감은. 인간의 오감과 언어로는 묘사하기 힘든 어떤 것. 이라고 고집스레 믿고 있으니.
<그래서?>
딱 잘라 말하긴 힘들지만. 볼만한 영화다.
솔직히 아직도 완성도 면에서 좀 아쉽긴 한데.(솔직히 제이크 아바타가 환자복 입고 뛰어갈 때 좀 어색해보였어;)
그리고 이렇게 열광하리만치 대단하다는 생각이 안들기도 하지만.
그리고 그 대령아저씨.....그렇게 고전적인 악역도 참 오랜만에 본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냥 한 번 쯤. 재미로. 머리 굴리지 말고. 볼만한 영화임에는 틀림없는 듯 하다.
흥행에 대한 분석은? 없다.
그냥 관객의 힘이라고 칩시다.
그냥 카메론 아저씨 좀 합디다. 하고 말자.
이제 '신드롬 영화'라는 장르를 만들어도 되지 않을까 싶다.
공식에 맞게 딱딱 흥행도 하고 상도 타고. ㅋㅋ
이 글에....아바타에 대한 다소 비판적인 말들이 많긴 했지만.
워낙에 좋은 말들이 많으니. 이 정도쯤의 가시 돋힌 말도 좀 있어야....
왜 그런거....삼겹살에 붙은 오돌뼈나 소불고기에 있는 떡심 같은 거...
요게 또 씹는 맛이 있긴 하거든.(물론...그게 씹히면 버럭.화를 내는 사람들도 있긴 하다;)
한마디로. 이무기 나오던 그런 못 볼 영화는 아니다. 그냥. 맘 편히 보자. 극장에 사람 좀 허해지면...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