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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10/02/23
    Hollys
  2. 2010/02/23
    #100223
  3. 2010/02/22
    직관
  4. 2010/02/17
    #100217
  5. 2010/02/16
    아바타 신드롬 Avatar Syndrome
  6. 2010/02/03
    #100203
* 퍼플린에 올린 글을 여기도 가져옴.^ㅅ^





OLYMPUS IMAGING CORP. | E-620 | Aperture priority | Spot | 1/20sec | F/4.5 | 0.00 EV | 22.0mm | ISO-200 | Flash did not fire, auto mode. | 2010:02:23 14:31:28








걍 재미로.....^ㅅ^


훈훈한 바람이 불어오니 잠도 솔솔 오고...몸은 늘어지고...
지난 주말 일요일에는 문 밖에 한 발짝도 안나가고 집에서 쉬었더니만,
후유증이 좀 있다. 풀리다 만 근육들이 우린 대체 언제 속 시원히 다 풀어줄거냐 난리를 치네.

몸도 노곤곤~한게....이러다 간 한가닥 부여잡고 있던 정신줄마저 놓쳐버릴까 싶어,
외근 나가는 울 아줌마 차장에게 할리스 커퓌를 주문했다.(하극상 ㄷㄷㄷ)

포항에서 대학을 다니는 동안 '할리스'가 일종의 '시내다방'의 대명사인 적이 있었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 전무하던 시절, 처음 포항 시내에 등장했던 것이 할리스였거든.
이전에도 서울이나 대구 등 대도시(....아아...이 촌놈 향수 느껴지는 단어)에서 스타벅스, 커피빈 등은 익히 맛을 봐왔지만,
할리스는 좀 생소했다. 당시에만 해도 할리스는 런칭 초기였기 때문에...대도시에서도 구경을 하기가 쉽지 않았다.

'테이크아웃컵, 텀블러 등에 먹는 커피' '인터넷이 되는 카페' 등등의 요소들이 촌놈의 호기심과 겉멋충족욕구를 충분히 자극하기에,
할리스 포항 육거리점(정확한 명칭인지는 모르겠으나)을 애용하곤 했다.

그런데,

아무리 촌놈 입맛이라고는 하지만. 그 맛과 향은 참.....머라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형편없었다.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할리스 커피 자체가 맛이 없었다...하긴 좀 그렇기도 하다.
포항 육거리점의 문제였을 가능성이 좀....있거든.(과연 그들은 본사의 규정을 지켰을까. 그것이 알고싶다.)
로스팅한지 몇일이 지난 커피는 쓰지 않는다, 우리 커피는 신선하다 등등의 문구가 적혀있긴 했지만,
향을 맡아보면.....이건 과연 얼마나 지난 커피일까...싶은 생각이 들곤 했다;
제가 커피를 그리 잘아는 편이 아니라서....로스팅이 어떻다, 신선도가 어떻다 얘길 하긴 그렇지만,
(원래....무슨 맛을 얘기할 때 그런 전문(?)용어를 잘 안쓰기도 한다.)
좀...오래된....냉장고에 한달정도 넣어두는 바람에 총각김치 향이 살짝 베어 버린 서울우유 노란 치즈 맛과 같은...
그런 맛이었다.



오늘, 오랜만에 맛 본 할리스는 사실 기대를 좀 하고 있었다.
가끔 미원 들어간 김치찌개가 먹고 싶은 것 마냥, 프랜차이즈 커피가 먹고 싶어서 시킨 것이기도 하고,
배달을 해 준 아줌마 차장이 '저번에 먹었는데 맛있었어.' 라고 말을 한 게 오늘 오후 커피를 사 먹게 된 시작점이었기 때문이었지.


그러나,


역시. 옛 기억 때문인지. 그리 좋진 않다. 이번에 온 이놈은. 향은....아니 향을 못 느낄 정도로,
엄청나게 달고....마일드 했거든....-ㅠ-
'부드럽게' '시럽추가' 이게 이렇게 엄청난 설탕물을 만들어 내는 레시피라는 걸 오늘 처음 알았다.
머...달달~하니 피로를 풀기에는 그닥 나쁘진 않았지만, 바람에 날아 갈 듯 산뜻한 향과 맛을 기대한 나에게는
조금 아쉬운....그런 커피였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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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좀 일찍 자려 했더니만....이렇게 또 날을 넘겨버렸다.
습관인 듯 하다. 여간해서는 12시 전에 잠이 오지 않는 것.
혹은 자는 시간이 좀 아깝다는 생각 때문인지도 모른다.

습관이든, 아니면 그 어떤 이유 때문이든 별로 좋은 현상은 아닌 듯 하다.

습관.

언제부턴가 내 삶 자체가, 습관의 연속이 되어 가는 듯 해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을런지도 모른다.
일도 열심히 하고 있고, 사진이라는 그럴 듯한 취미도 있고, 친구들도 잘 만나고 때로는 영화도 보고, 때로는 서점도 가고 때로는 이런저런 전시도 보러가고.
어떤 이들은 일에 지쳐서, 어떤 이들은 날마다 있는 회식에 지쳐서(ㅋ), 어떤 이들은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서
이렇게 자유롭게(?) 사는 나를 부러워하기도 한다. 혹은 부러움까지는 아닐지라도, 뭐, 너 정도면. 그래도 잘 살고 있다고 말해주곤 한다.

하지만,

이 모든게 다 습관이 되어버린 듯 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단조로운 느낌이 좀 덜 할 뿐, 반복되는 일상은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무언가. 어떤 새로운 경험이나 사건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고, 삶에 변화를 줄 자극이나 외부요인들을 살펴보기도 했다.

그런데,

습관이란 것이 정말 무서운 것이.
그것조차 습관이 되어가는 듯 했다. 단조로움? 일상의 반복? 속에서 새로운 것을 찾아 헤매는 것 또한. 습관이 되어 버린 것이다.
새로운 것을 찾는 것. 새로운 것. 그것 자체가 습관이 되어 버린 삶.
그런 삶은 팍팍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답이 없다.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고.
어떻게, 혹은 누군가 혹은 무엇에 의지를 해야할까 가끔 힘들기도 하고, 깊은 한숨이 나오도록 답답하기도 하고. 그런 날이 지속되고 있었다. 지속되고 있다.


또 그런데,

생각이 이쯤에 이르니,
다시 단순한 생각 하나가 스쳐 지나간다.
어차피 생각일뿐인데 뭘. 반복되는 일상이든, 단조로운 일상이든, 혹은 지루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역동적인 일상이든,
그 일상의 무언가- 사건이든 사람이든 그 무엇이든, 그것이 나에게 이러이러한 생각과 느낌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렇게 느낄 뿐인 것을. 내가 그렇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것임을. 잠시 잊고 있었던 것 같다.


결국,


내 일상이.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결국 모든 것에 흥미를 잃어가는 내 마음과 생각이.
무언가 끊임없이 움직이다가, 잠깐 멈춰버린 그런 내 머리속이. 문제였다.
 - 가끔 물리적으로? 혹은 기계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는 어떤 물건이. 뜬금없이 작동하지 않을 때가 있다.
어쨌든
늦은 밤. 그래도 좀 기분이 좋아지긴 했다. 사실 왜 그런지. 왜 이렇게 답답했는지. 잘 몰랐는데.
아니 알면서도.. 그 해결방법을 엉뚱한 곳에서 찾곤 했는데. 넌 평생 그 자리에서 맴맴맴돌것이다는 마녀의 저주를 받은 염소마냥.


음, 이제 좀 그 저주를 벗어날 때가 되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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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



알려진 모든 것을 앎으로써 그것을 알 수 있다. - 우파니샤드


삶은 추상적인 것들로 가득 차 있다. 우리는 오직 직관에 의지해 어느 것이 앞이고 어느 것이 뒤인지를 가려낼 수 있다. 직관은 해결책을 보는 것이고, 그 해결책을 보고 아는 것이다. 또 직관은 정서와 지성이 함께하는 것이다. 이러한 직관은 모든 영화작가에게 필수적이다.

당신은 무엇이 옳다는 것을 어떻게 아는가? 모든 영화작가는 같은 도구, 즉 같은 카메라, 필름이나 비디오테이프, 이 세상과 배우들을 이용한다. 똑같은 요소들을 쓰지만 만드는 영화는 제각기 다르다. 이런 차이는 직관 때문에 생겨난다.


빨간방, 데이빗린치, 2009 (Catching the Big Fish : Meditation, Consciousness, and Creativity 2006 완역판) 中





-
사실 이 책,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데이빗린치라는 이름에 현혹되어 사긴 샀는데, 이 얼마나 겉치장에 신경을 쓴 행위였던가 후회스럽기도 하다.
'데이빗린치의 빨간방'이라는 제목 아래에는 '컬트의 제왕이 들려주는 창조와 직관의 비밀'이라는 문구가 자랑스럽게 쓰여있다.

정말,
그 문구만큼이나 뭔가 대단해보이는 표지에 구성...뭐 하나 맘에 드는 구석은 없지만.
그래도 곱씹어보긴한다.

물론,
이게 과연 원작에는, 영문으로는 어떻게 쓰여있을지 상상을 해야만 하는 때가 더러 있지만 말이다.



몇가지,
그래도 찬찬히 되내일만하다 싶은 문구들을 보다보면,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된 그 때, 그 시간 자체가 좋긴하다.
정 안가는 책이지만, 참 정 붙이고 읽기 힘든 문구들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몰입하지 않아도 되서 좋고, 몰입하지 않게 되니 여러 잡생각들을 많이 하게 되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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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또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메달을 땄다. 은, 금, 금....
쇼트트랙만 잘하는 줄 알았더니만 스피드 스케이팅도 꽤 잘하나보다.

난 이 소식을 생중계로 접할 수 있었다. 옆의 모 사무실 사람들이 환호하는 소리 덕분에.ㅎㅎㅎ
가끔 생일축하할 때, 영업맨들 북돋아 줄 때 말고는 인기척도 없던 그쪽 사무실에서
어제 오늘 환호소리가 계속 들린다. 참 기분이 좋은가보다.


3S


사실 이쯤되면 자, 우리 동계에만 집중하지 말고 사회,정치 현안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집시다~라고 하는 목소리들이 들리게 마련이다.
현 정권 이후....그런 목소리가 더 들리는 듯도 하지만 어쨌거나 틀린 말은 아니다.
3S-sex, screen, sports에 대해 아주 모르는 것도 아니지만 사실 정확히 알지도 못한다.
(이 접싯물 같은 내 얕은 지식..)
그것이 어떤 정권에서 이루어졌던 일인지, 어떤식으로 진행됐는지 등등은....사실 모른다.
(프로야구? 등등은 듣긴 들었지만. 걍 모른다고 칩시다.)

그렇게 얘기가 들리다 보면 결국 논쟁이 일어나고 싸움이 일어난다.
'이 무식한 대중들' '냄비근성' '그저 좋아서는'
물론 동계 올림픽에 열광하고 그 외 쟁점 현안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대중'들이 답답하게 보일 때가 있긴하다.
하지만.
왠지 모를.
연민이 생기기도 한다.


강요


대중의 관심을 강요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미 많은 강제적인 억압(억압이라는 말이 다소 폭력적이긴 하지만)을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스포츠 보지 말고, 뉴스보고 신문 읽고 국회에서 먼일이 나는지 여야가 어떤 짓을 벌이는지  눈 뜨고 똑똑히 바라보고 목소리를 높이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

안 그래도 힘들다. 안 그래도 팍팍하고, 날마다 기분 좋을 일? 별로 없다.
누가 모르겠는가? 정치는, 나라운영은 윗분들이 알아서 하실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제 별로 없다.(물론 있긴 하겠다만..)
그럼 관심을 가지라고 외치고 싶은가? 하지만 그렇게 관심을 가질 여유가 없다면...사는 것도 고되서 더 이상 고된 일을 겪고 싶지 않다면?


...


스포츠에 열광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처음에는 씁쓸하기도 하다가도, 이내 그냥 그들의 웃음과 환호를 이해하게 된다.
그냥 그렇게, 그래 이 순간만큼이라도 순수하게 기쁜 맘을 가져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골치 아픈 일들을 피해갈 수 있다면 피해야 한다는 생각도 아니다.
좀 아이러니하지만....어쩌겠는가. 그 아이러니가 현실인걸.
중요한 건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느냐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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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 foxkorea 아바타 공식 홈페이지 공개 다운로드 자료, 이하 자료 동일출처>


감독 : 제임스 카메론
주연 : 샘 워싱턴(제이크 설리), 조 샐다나(네이티리), 시고니 위버(그레이스)
홈페이지 : http://www.foxkorea.co.kr/avatar




<아바타 신드롬>

이 정도면 가히 신드롬이라 할만하다.

그간 흥행기록과 갖가지 이슈로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가 종종 있었다.
그 옛날 '영화는 극장에서 한 번 보믄 되는 것' 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게 해준 타이타닉이 그러했고,
'한국영화도 재미가 있구나. 블록버스터급 흥행이 가능하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해 준 천만 관객 영화들이 그러했다.
물론 영화 자체로 승부를 보지 않은 영화도 있다.(사실 내 기억에는 딱 한편이다....이무기 나오던 그 영화.)

이제 왠만한 외화들, 천만관객 영화들은 신드롬이 되지도 않을 이 무렵에,
아바타는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아직 안 본 사람들도 많지만, 그 숫자만큼 2~3번씩 본 사람들도 많다.
도대체 이 영화가 뭐길래? '그래봤자 만화영화 아닌가?' 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기도 하지만,
어쨌거나 보이는 현상은 그렇지 않다. 단순히 마케팅 전략의 성공, 획기적인  3D 기법...그것만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왜' 라는 것이. 굳이 중요할까 하는 생각을 한다.
-
물론 소위 명함에 '마케팅' '브랜드' '광고기획' 어쩌고 하는 것이 끄적여있는 사람들은,
그 원인을 알고 배경을 분석해야 차후 같은 사례에 대한 대비를 하고 향후 트렌드 추이에 대해 파악할 수 있다고
중얼중얼거리겠지만. 글쎄? 그런 쌍팔년도식 사고로 2010년 사례에 대해 대처하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다.
원인은 뻔하다. 결과를 보고 원인을 분석하면. 원론적인 이야기 외 특별할 게 없다.(TV에 나오는 성공시대 류의 프로를 보면. 어떻든가? ㅋ 뻔한 얘기다.)
대대적인 마케팅,
SF영화 특유의 특수효과,
SF영화는 다소 떨어질 수 있는 스토리라인의 탄탄함(이건 좀 의문이 들긴 하지만),
입소문,
사회문화적 추이(트렌드?) 등등이겠지.
-


어찌되었건 아바타 신드롬.에 대해 그래도 뭔가 파고들어보자면..
아바타를 신드롬으로 만든 가장 큰 원동력은 '관객의 힘'이 아닐까 싶다.
신드롬을 원해서 신드롬을 만들어 버린 것.
혹은 지금의 관객은. 작은 움직임만으로도, 자신도 모르게 신드롬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

물론 영화 자체로도 신드롬이 될 요소는 충분하다.
전작에선 보지 못했던 특수 효과, 나름 괜찮은 스토리,

최근 트렌드 중 하나인 '자연친화'vs'개발'에 대한 고찰(몇년째 최근 트렌드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필수조건은 이미 갖추어 놓은 상태에서....지금의 소비자들을 만났으니....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르겠다는 말이다.
이제 이 정도를 가지고 신드롬이라 하는 것도....우스운 일일런지도.
-
즉,(말이 좀 어수선하긴 해서 정리를 해보자면)
타이타닉을 봤던 사람들,
쉬리를 봤던 사람들,
실미도를 봤던 사람들.....과 지금의 사람들은....문화를 움직이는 힘이 다르다.는 정도로 이해해주면 고맙겠다.
-




<3D>

암튼 이 와중에.
결국 나도 '아바타를 2번 이상 본 사람들의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다.
2D로 두 번, 3D로 한 번. 무려 세 번이나 이놈의 영화를 보게 되었다.
이제 자막을 안봐도 내용을 알 정도다.(물론 영어를 잘한다는 얘긴 아니다.)

바로 어제 보았던 3D는...볼만했다. 내용을 다 알고 보는 것임에도 눈이 똥그래지는 때가 몇 번 있었다.
(3D라는 걸 처음 체험해 본 촌스러운 총각이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사실 어제 같이 본 사람은 좀 힘들어할지도 모른다는 염려도 있었다.( 그 사람은 아바타를 처음 본 사람이었다.)
긴 상영시간동안 계속해서 3D를 보려니 눈이 좀 아프기도 했고, 인물들의 대사나 내용이 머리에 쏙쏙 들어오진 않는 편이었다.
더군다나 자리가 그래서 그런지(맨 뒷좌석) 3D가 좀 어설퍼 보이는 순간순간들도 있었다.

하나 분명했던 건. 내가 배웠던 '영화'는 아니란 것이다.
(아...말이 좀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겠다. 그냥 학교에선 못 배웠던 것이다. 쯤으로 이해하자.)
처음 보는 영상기법이었고....그것이 영화의 스토리라인에 영향을 주는 기법은 아니었다.
쉬운 예로 고전적인 수법들을 얘기하자면. 몽타주. 미장센.
걔네는 분명히 '영화'라는 큰 범주안에 포함이 되어 있는 듯 보였다.
하지만 3D입체효과(?)라는 건. 굳이 없어도....
영화를 설명하는데 있어서....필수조건은 아니지 않은가?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좀 더 큰 범주로 얘길하자면. 영화를 설명하는 것=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면.
아.....하는 생각은 든다.(참...말 두루뭉수리 하다. 아.....라니.ㅋ)
이야기를 재미있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수법. 이라고 생각하면.
뭐...그러려니 하게 된다고나 할까.

어쨌거나. 볼만하다. 약간은 부분적으로 과도기적이라는 느낌은 지울 수 없지만.




<i see you, 사헤일루>

아바타를 관통하는 단어? 문장? 은 '교감(나비족:사헤일루)'이다.
인간과 자연과의 교감. 사람과 사람과의 교감. 기타등등과 기타등등의 교감.
확실히 양코쟁이들이 동양사상이나 자연친화적 사고에 관심이 많긴 한가보다.
그런 비서구적 사고에 전세계가 열광하는 것을 보면. (아. 이거슨. 흑백논리인가. 또는 편견? 또는 고정관념인가.)

그런데.
그네들은 정작 '교감'이라는 것을 교감을 통해 전달하지 못하고 논리적이고 이론적인 설명에 근거한다.
대사를 통해, 사건을 통해, 인물들을 통해 전달할 수 밖에 없는 심정은 충분히 이해한다만,
사실 그게 과연 교감인가. 싶은 정도로 낯설긴 하다.

'원'주민.
교감을 그려보겠다는 사람이 나비족 원주민의 모습을 서구정복자들의 눈에 비친 아프리카 원주민에 가깝게 빼다 박아놓고,
촉수나 언어를 통하지 않고서는 교감을 이루어질 수 없다고 외치는 것 마냥 모든 교감을 언어와 촉수교감를 통해 보여준다.
(촉수, 촉수교감.....거 참.....말이 너무 적나라하긴 하다;)

이 영화를 구상한 카메론 아저씨. 미안한데. 당신. 당신은 어느 누군가와 혹은 무엇인가와 교감을 해 본 적은 있는거야?
라고 묻고 싶을 정도로.....철저하게 관찰된 모습과 연구된 모습으로 모든 교감을 말한다.
하긴. 그게 나레이션에 효과적일런지는 모르겠다. 어쨌거나 사람들은 그 '교감'에 열광하고 있으니까.
그리고 내 고집일런지도 모른다. 교감은. 인간의 오감과 언어로는 묘사하기 힘든 어떤 것. 이라고 고집스레 믿고 있으니.




<그래서?>

딱 잘라 말하긴 힘들지만. 볼만한 영화다.
솔직히 아직도 완성도 면에서 좀 아쉽긴 한데.(솔직히 제이크 아바타가 환자복 입고 뛰어갈 때 좀 어색해보였어;)
그리고 이렇게 열광하리만치 대단하다는 생각이 안들기도 하지만.
그리고 그 대령아저씨.....그렇게 고전적인 악역도 참 오랜만에 본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냥 한 번 쯤. 재미로. 머리 굴리지 말고. 볼만한 영화임에는 틀림없는 듯 하다.

흥행에 대한 분석은? 없다.
그냥 관객의 힘이라고 칩시다.
그냥 카메론 아저씨 좀 합디다. 하고 말자.
이제 '신드롬 영화'라는 장르를 만들어도 되지 않을까 싶다.
공식에 맞게 딱딱 흥행도 하고 상도 타고. ㅋㅋ

이 글에....아바타에 대한 다소 비판적인 말들이 많긴 했지만.
워낙에 좋은 말들이 많으니. 이 정도쯤의 가시 돋힌 말도 좀 있어야....
왜 그런거....삼겹살에 붙은 오돌뼈나 소불고기에 있는 떡심 같은 거...
요게 또 씹는 맛이 있긴 하거든.(물론...그게 씹히면 버럭.화를 내는 사람들도 있긴 하다;)

한마디로. 이무기 나오던 그런 못 볼 영화는 아니다. 그냥. 맘 편히 보자. 극장에 사람 좀 허해지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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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 곳의 문을 여는건가...싶긴 하다만.
글쎄. 아직은 어떨지 모르겠다. 블로그라는거.
벌써 몇년째...정리함 해볼까 해볼까 하고 있었기 때문에.
(저장창고 하나가 있긴 했다...수년전에. 근데. 말 그대로 저장창고일 뿐이었지.)


블로그라는 걸 쓰려고 바둥거리는게 좀 우습기도 하다.
왜?
라고 누가 물어보면 결국 '그냥'이라고 밖에 대답할런지도 모른다.
물론.
하루에도 수십가지씩 머리를 스쳐 지나가는 생각들을 정리할 공간...
이것저것 공부하고 그 결과물(?)들을 저장해놓을 어떤 공간이 필요했다...
는 나름의 이유가 있기도 하지만. 내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그 이유가 딱 합당하게 느껴지질 않는다.
(일단. 생각이야 뭐. 쓸데없고 재미없는 생각들이 많고. 공부는. 정말 열심히 하긴 할까? 싶어서...)


그냥.
끄적일 공간.
하소연할 공간.
고민의 끈을 놓치기 싫어서 여지를 남겨두는 공간.
뭐 그런 게 있음 좋지 않을까...싶었던건지.




이런 생각들을 하다하다.
결국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다.
뭐....좋아하고 사랑하고 슬퍼하고 아파하고 화내는데 꼭 이유가 있어야만 그 감정이 허용되진 않는 것이니까.
뭐....이것도. 이유를 꼭 생각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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