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
또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메달을 땄다. 은, 금, 금....
쇼트트랙만 잘하는 줄 알았더니만 스피드 스케이팅도 꽤 잘하나보다.
난 이 소식을 생중계로 접할 수 있었다. 옆의 모 사무실 사람들이 환호하는 소리 덕분에.ㅎㅎㅎ
가끔 생일축하할 때, 영업맨들 북돋아 줄 때 말고는 인기척도 없던 그쪽 사무실에서
어제 오늘 환호소리가 계속 들린다. 참 기분이 좋은가보다.
3S
사실 이쯤되면 자, 우리 동계에만 집중하지 말고 사회,정치 현안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집시다~라고 하는 목소리들이 들리게 마련이다.
현 정권 이후....그런 목소리가 더 들리는 듯도 하지만 어쨌거나 틀린 말은 아니다.
3S-sex, screen, sports에 대해 아주 모르는 것도 아니지만 사실 정확히 알지도 못한다.
(이 접싯물 같은 내 얕은 지식..)
그것이 어떤 정권에서 이루어졌던 일인지, 어떤식으로 진행됐는지 등등은....사실 모른다.
(프로야구? 등등은 듣긴 들었지만. 걍 모른다고 칩시다.)
그렇게 얘기가 들리다 보면 결국 논쟁이 일어나고 싸움이 일어난다.
'이 무식한 대중들' '냄비근성' '그저 좋아서는'
물론 동계 올림픽에 열광하고 그 외 쟁점 현안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대중'들이 답답하게 보일 때가 있긴하다.
하지만.
왠지 모를.
연민이 생기기도 한다.
강요
대중의 관심을 강요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미 많은 강제적인 억압(억압이라는 말이 다소 폭력적이긴 하지만)을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스포츠 보지 말고, 뉴스보고 신문 읽고 국회에서 먼일이 나는지 여야가 어떤 짓을 벌이는지 눈 뜨고 똑똑히 바라보고 목소리를 높이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
안 그래도 힘들다. 안 그래도 팍팍하고, 날마다 기분 좋을 일? 별로 없다.
누가 모르겠는가? 정치는, 나라운영은 윗분들이 알아서 하실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제 별로 없다.(물론 있긴 하겠다만..)
그럼 관심을 가지라고 외치고 싶은가? 하지만 그렇게 관심을 가질 여유가 없다면...사는 것도 고되서 더 이상 고된 일을 겪고 싶지 않다면?
...
스포츠에 열광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처음에는 씁쓸하기도 하다가도, 이내 그냥 그들의 웃음과 환호를 이해하게 된다.
그냥 그렇게, 그래 이 순간만큼이라도 순수하게 기쁜 맘을 가져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골치 아픈 일들을 피해갈 수 있다면 피해야 한다는 생각도 아니다.
좀 아이러니하지만....어쩌겠는가. 그 아이러니가 현실인걸.
중요한 건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느냐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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